야구
[MLB 인사이드] 美 도박계 분석 ‘WBC, 한국 우승 가능성은?’
미 스포츠 도박계의 분석에서 한국 야구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화 된 스포츠 베팅에 ‘머니 라인(money line)’이라는 방식이 있다. 쉽게 설명 하면 자신이 예상하는 우승 팀에 100 달러를 걸어 맞힐 경우 원금 100달러와 함께 얼마를 더 상금으로 받을 수 있는가로 이해하면 된다.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제1라운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WBC 참가국들의 우승 ‘머니 라인’을 결정하고 현재 회원들의 베팅을 받고 있다.이 사이트에서 제시한 한국의 머니 라인은 ‘+1,200’이다. 한국에 100 달러를 걸고 한국이 우승하면 1,200달러의 상금과 원금 100달러를 돌려 받게 되는 것이다. 100달러로 무려 12배인 1,200 달러를 벌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의 스포츠 도박 전문가들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오차 범위는 존재한다. 이 도박 사이트가 최종이 아닌 예비 엔트리를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스테로이드 복용이 발각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데이비드 오티스, 알폰소 소리아노, 헨리 라미레스, 호세 레이에스 등 정상급스타들이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막강한 전력을 구성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머니 라인은 ‘+115’이다. 100달러를 걸면 상금 115달러에 원금 100달러를 돌려 받게 된다. 2위는 미국으로 머니 라인이 ‘+175’였다. 그렇다면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1회 대회 우승팀 일본의 머니라인은 얼마일까? 시애틀의 이치로, 보스턴의 마쓰자카가 합류해 2연패를 노리고 있는데 순위는 3위지만 머니 라인은 ‘+700’으로 1, 2위인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과는 격차가 컸다.일본에 이어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머니라인 ‘+900’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으며 한국이 ‘+1,200’으로 다음이었다. 순위로 보면 이 사이트에서 판단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6번째인 것이다. 한국에 이어 푸에르토리코가 ‘+1,300’으로 7번째였다. 일본 도쿄에서 5일 시작되는 1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대만은 ‘+3,500’으로 정해졌다. 뉴욕 양키스 투수 왕첸밍이 구단의 반대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만의 전력은 기대 이하로 평가됐다.최 약체 팀으로는 중국과 사우스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지목됐다. 머니 라인이 무려 ‘+13,000’이다. 중국에 100달러를 걸어 기적적으로 우승하면 상금이 130배인 13,000달러가 되는 것이다.현재 미 LA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팬들은 한국이 반드시 이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강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주기를 기대하며 응원 갈 때 착용할 대표팀의 유니폼이나 모자 등을 미리 구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WBC 공식 온라인 쇼핑몰 참가국 상품 코너에는 중국과 사우스 아프리카의 유니폼까지 올라 있는데 한국은 황급히 티 셔츠 하나만 올려놓은 상태이다.로스앤젤레스=장윤호 기자 TIP=한국, 1회 WBC대회 우승 배당률 어땠나한국은 2006년 제1회 WBC 4강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스포츠베팅사이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스포츠베팅 사이트인 스포츠북닷컴(sportsbook.com)은 제2회 WBC를 앞두고 한국의 우승 배당률로 15:1로 제시했다. 멕시코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위는 도미니카공화국(1.4:1)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3년전 1회 대회를 앞두고 20:1의 배당률을 받은 바 있다. ▷'훈련 합류' 추신수, ''첫 성인 대표팀, 책임감이 붙는다''▷추신수.이대호.이종욱 '야구대표팀 핵심'▷대만 리천창, WBC 한국전 선발 유력▷'13타수 1안타' 이대호, 난조의 끝은 어디에▷차우찬, "선발 자리 올해는 반드시 잡고 싶다"▷박기혁 “부담털고 안정된 수비 선보이겠다”▷'내야의 꽃' 유격수, 하일에서 박기혁까지▷'4강 주역' 빠진 대표팀, 팀워크와 패기가 '성공 열쇠'
2009.02.25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