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스포츠일반

빅토르 안, 중국과 계약 만료..."향후 계획 아직 결정 안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았던 빅토르 안이 중국과 계약이 만료된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17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이뤄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빙상연맹과 계약은 이번 달로 끝난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가족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안현수란 이름으로 쇼트트랙 대표로 활약했던 빅토르 안은 '천재 스케이터'로 불리며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으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중국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다. 빅토르 안은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의 아내와 딸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빅토르 안은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후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2.02.17 17:28
스포츠일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제로 코로나’

2022년 겨울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에 이어 겨울 대회까지 여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2008년 대회는 화려하게 치렀지만, 이번엔 절차와 인력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이른바 ‘제로(0) 코로나’를 목표로 초강력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성화 봉송 일정부터 사흘로 대폭 축소됐다. 대회 직전 베이징과 외곽의 옌칭(延慶),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등 올림픽이 열리는 세 곳에서만 행사를 진행한다. 2008년엔 중국에서만 3개월 넘게 성화 봉송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25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방역 매뉴얼의 골자는 ‘폐쇄 관리’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만 다녀야 한다. 선수단의 공간을 외부와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도 ‘버블 방역’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도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는 400명이 넘었다.베이징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팀 관계자, 취재 인력 등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화한 셈이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도쿄올림픽은 무관중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은 관중과 함께한다. 중국은 지난달 산시(陝西)성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올림픽 관중 수용 가능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유관중 실험을 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해외 관중의 경기 관람은 불가능하다.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이들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현재 중국의 대규모 행사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베이징올림픽이 중국의 바람대로 ‘위드 코로나’가 아닌 ‘제로 코로나’가 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이징 시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의 베이징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또 사람들에게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도 권고하고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7 08:12
스포츠일반

베이징올림픽 중국 거주 관중만…백신 미접종 선수 3주 격리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는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보고했다.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중국 도착 후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모든 대회 참가자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훈련장과 경기장 등만 이동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은 사실상 무관중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30 09:20
야구

야구팬과 축구팬, 그들은 어떻게 다른가?

야구와 축구, 혹은 축구와 야구.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종목이다. 야구팬들도 FIFA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기원한다. 야구 국가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은 종목을 떠난 한국 스포츠 팬들의 경사였다. 동시에 두 하계 종목은 비슷한 시기에 팬과 미디어의 관심, 기업의 후원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기도 하다. 그래서 축구팬과 야구팬, 혹은 야구팬과 축구팬은 인터넷에서 뜨겁게 싸우는 관계기도 하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최근 ‘프로스포츠고객 성향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프로축구·프로야구·남녀 프로농구·남녀 프로배구 62개 구단 관람객 표본조사를 통해 팬 성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야구팬과 축구팬의 차이가 보인다. ▶ 10대의 스포츠 축구지난해 K리그는 200만 관중 돌파에 실패했다. 반면 KBO 리그는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프로축구는 '미래의 고객'이 많다. 이번 조사에서 표본으로 삼은 축구팬 7012명 중 연령별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집단은 10대였다.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10대 남자 25.0%, 10대 여자 7.6%였다. 반면 야구에서 10대 팬은 16%(남자 10.5%·여자 5.5%)에 그쳤다.이 조사는 종목별 평균 관중을 토대로 샘플 수를 할당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평균 관중에서 비슷하지만 전체 관중 수는 야구 쪽이 훨씬 많다. 그래서 '10대 축구팬이 10대 야구팬보다 7.6%p 많다'는 식으로 해석할 순 없다. 그러나 다른 조사에서도 축구가 10대에 어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해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 댓글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10대 중 축구 선호는 49.0%(국내 축구 14.6%·해외 축구 34.4%), 야구는 41.6%(국내 야구35.4%·해외 야구 6.2%)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스포츠'답게 해외 축구를 향한 높은 관심이 국내 프로축구로 이어져야 하는 게 K리그가 안고 있는 숙제다. ▶ 여성 팬이 많은 야구성별 비교에서도 두 종목의 차이는 두드러졌다. 야구는 여성 친화적인 스포츠다. 야구팬 가운데 42.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녀 프로배구(54.4%)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축구에서 여성 팬 비중은 29.2%로 전체 평균(38.5%)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목에 대한 '지식 격차'도 축구(29.9%)가 야구(20.8%)보다 높았다. 여성 팬의 증가는 구단 상품 구입 경험에서도 나타났다. 야구팬 중 79.5%는 "구단 상품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축구는 61.6%에 그쳤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여성 팬이 남성 팬보다 상품 구입률이 높다"고 전했다. 마케팅 측면을 떠나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경기장으로 모시는 건 프로스포츠의 미래와 직결된다.하지만 구장 및 관람 환경도 '여성 친화적'인가는 구단들이 고민해야 한다. 야구와 축구뿐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에서 관람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집단은 20대와 30대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기도 하다. ▶ 야구의 지역 연고성 약화1982년 탄생한 프로야구가 이듬해 출범한 프로축구보다 성공을 거뒀던 이유 중 하나로 '강력한 지역 연고'가 꼽혀 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지역 연고성은 축구가 더 두드러졌다. '팀을 응원하는 이유'에 대해 축구팬의 54.5%가 현 거주지·출생지·부모님 고향 등을 들었다.야구는 46.9%였다. '지역 연고' 외에 다른 요인으로 야구를 응원하는 팬이 더 많다는 의미다.'현 거주지' 항목에선 야구(21.2%)가 축구(31.9%)보다 현저히 낮았고, '부모님 고향' 항목에선 야구(5.5%)가 축구(2.9%)를 앞질렀다. 성인이 돼 출생지를 떠나도 팬 의식을 유지하거나, '대를 이어' 팀의 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팀 응원 기간도 야구가 평균 7.9년으로 축구(5.1년)와 전체 평균(5.6년)을 크게 앞질렀다. 야구가 보다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0대에서의 열세와 결합하면 '올드한 스포츠'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귀결될 위험도 있다. ▶ 메트로 스포츠 야구 프로야구 팬들은 지하철을 가장 많이 탄다. '경기장 방문 시 교통수단'에서 야구는 지하철 이용이 32.6%로 자가 차량(38.8%)에 이어 가장 높았다. 반면 축구는 19.3%로 자가 차량(45.8%)과 시내버스(17.1%)에 이어 세 번째였다. 종목이나 팬의 특성보다는 연고 지역의 차이다.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창원 연고의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은 전철로 구장 방문이 가능하다. 반면 K리그 클래식에서 12개 구단 중 7개가 지하철이 없는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대도시 연고'라는 프로야구의 특성은 입장권 구매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PC와 모바일 예매가 64.6%로 축구(18.0%)와 전체 평균(41.4%)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축구는 시즌권 구매(31.1%)에서 야구(7.5%)를 크게 앞질렀다.경기 정보 습득 방식에서도 야구팬의 30.0%가 '인터넷 포털'이라고 응답했다. 축구는 18.4%에 그쳤다. 포털에서 유통되는 정보량은 야구가 축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SNS' 항목에서는 축구(10.1%)가 야구(5.1%)의 두 배가량이었다. 축구팬이 보다 결속력 있는 집단임을 지사하는 수치다. 최민규 기자 2017.04.12 06:00
야구

10위 kt, 그러나 수원에 야구를 가져왔다

10구단 kt는 1군 진입 2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최하위가 유력하다. 선수층이 얇은 신생팀의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 첫해와 달리 외국인 선수 전력에 투자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승률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다. 하지만 다른 순위도 있다.kt의 홈구장 위즈파크는 지난해 총 64만5465명(평균 8965명) 관중이 찾았다. 막내 구단이지만 두산·LG·SK·롯데·KIA·한화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관중을 모았다. 올해 평균 관중은 9349명으로 지난해보다 7.9% 상승했다. 정규 시즌 2위를 달리는 제9구단 NC(8009명)보다 많다. 대형 구장을 사용하는 롯데의 마지막 꼴찌 시즌인 2004년과 비교된다. 이해 부산 사직구장 평균 관중은 4590명이었다.'흥행은 성적과 직결된다'는 게 프로야구의 오랜 믿음이었다. kt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웅변하는 듯하다. ◇ 3000명도 안 넘었던 수원…이제 야구 새바람 연고지 수원은 전통적인 '축구 도시'다. 수원 시민에게 야구는 자존심에 상처를 준 존재였다. 1989년 완공된 수원구장은 인천·경기를 연고로 하는 태평양 돌핀스와 그 후신인 현대 유니콘스의 제2 홈구장이었다. 그런데 2000년 SK가 쌍방울을 사실상 인수하면서 인천을 연고지로 창단했다.또 현대는 '2년 뒤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전제로 수원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 직후 이른바 '현대그룹 왕자의 난'이 터지면서 현대의 서울 입성은 좌절됐다. 팀이 존속한 2007년까지 수원 시민과 프로야구는 '불편한 동거'를 이어 가야 했다.2000년 이후 현대는 세 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제2의 왕조'가 탄생했다고 했다. 그러나 연고지 시민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2000~2007년 시즌 평균 관중은 14만48명에 그쳤다. 8시즌을 모두 더해도 LG나 두산의 한 시즌 관중 수에도 못 미치는 112만390명이었다.한 현역 프로야구 선수는 "수원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 관중이 거의 없었다. 조용할 때는 타석에서 팬들의 얘기가 들릴 정도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넥센)가 현대 선수단을 인수해 재창단하고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수원구장은 프로야구 무대에서 사라졌다.2013년 말, kt는 수원 시와 손잡고 10구단 창단 작업에 돌입했다. 이듬해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t의 10구단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kt가 2007년 이후 비어 있던 수원구장의 새 주인이 됐다.수원은 인구 122만 명의 대도시다. 이 점은 수원과 kt가 10구단 창단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다. 한번 떠난 사랑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kt는 이 어려운 숙제를 잘 풀어 나가고 있다. 2년 동안 위즈파크는 야구팬의 함성으로 뜨거웠다. 이달 초 부상으로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 앤디 마르테는 "내 야구 인생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 kt만의 참신한 마케팅 예상을 뛰어넘은 kt의 성공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프로야구 붐이 일었다. 수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다. 프로야구 관중은 연고지 인구수와 매우 큰 관계가 있다. 원정 관중을 유지하기 좋은 입지 조건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도 원활하다. 수원 시는 kt 구단을 유치하며 300억원을 투입해 수원구장을 2만석 규모로 증설하고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돋보인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 4월 프로스포츠 62개 구단 중 최고의 마케팅을 펼친 구단으로 kt 위즈를 선정했다. 모기업의 특성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을 마케팅에 연계한 노력이 돋보였다. 카메라 3대를 통해 전송된 영상을 조합해 서버에 전송하면 관중은 이 영상을 스마트폰과 VR 기기를 통해 360도로 고개를 돌려 가며 감상할 수 있다. '2016 GiGA Water FASTival'은 kt의 마케팅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물 사용량만 무려 8500리터(전년 대비 약 4배 이상)에 달하는 블록 버스터급으로, 경기 도중 관중을 향해 물 폭탄이 쏟아진다. 지난해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소개됐다. 연고 지역과 밀착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kt는 수원 지역 초·중·고교와 연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인 'wiz dream with dream'을 시행하고 있다. 적성과 진로 탐색 기회를 야구장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구단 투어는 물론이고 야구, 응원 체험을 한다. 심판·아나운서·트레이너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야구 규칙을 배우고 발성 연습, 피지컬 트레이닝 실습 시간도 가진다. 6월 7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시행되며 지금까지 500명 이상의 지역 학생들이 신청, 참가했다.'위즈맘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위즈맘 페스티벌'은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20~50대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6~9월에 지정된 12경기에 무료입장(동반 가족 본인 포함 최대 5인 50% 할인 적용), 기념품 증정, 상품 매장 할인, 이벤트 참여 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야구장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던 엄마들을 위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배려 또한 세심하다. 위즈맘들이 함께 모여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지정 좌석존을 운영하고 각종 상품을 증정했다. 홈경기가 없는 날은 위즈파크 스카이박스를 단체 위즈맘(30명 이상) 소모임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금까지 총 2404명의 위즈맘이 4120명의 가족과 함께 kt 위즈파크를 찾았다. 구단 관계자는 "위즈맘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엄마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단위 팬들도 추억의 시간을 가지셨기 바란다. 앞으로도 여러 계층이 자연스럽게 야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해 차별화된 즐거움을 드리겠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야구장 나들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16.09.22 07:00
연예

[세계의 유명승마대회 ①] 스페인, 선샤인투어

유럽의 최고 승마대회중 하나인 ‘선샤인투어’는 스페인 남부 카디즈 지역의 ‘베헤르 데라 프론테라’에 위치한 '데사 몬트미디오'에서 1995년부터 시작됐다. 마장마술과 장애물대회만 열리는 선샤인투어는 매년 2월 시작돼 시즌을 개막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럽의 유명 선수들은 선샤인투어를 통해 말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말들의 능력을 성장시킨다. 송상욱(39·KRA승마단)은 “선샤인투어는 유럽의 대표적인 승마대회중 하나로 투어 기간 중 3000여 마리의 말과 선수 700여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처음 선샤인투어에 참가했을 때는 국내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수준에 주눅들 정도였다”며 “데사 몬트미디오는 선샤인투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대형 스폰서가 10개나 된다”고 밝혔다. ▲말산업의 집약체 데사 몬트미디오 선샤인투어가 열리는 데사 몬트미디오에는 경기장·마방·생산자·딜러·선수·장구상·장제사·말·장비업체·말병원 등 전반적인 말산업이 집약돼 있다. 경기장은 장애물·마장마술·크로스컨트리와 마차경기장까지 있다. 장애물과 마장마술 대회가 열리는 선샤인투어는 데사 몬트미디오의 가장 큰 이벤트다.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라 승마하기 좋고 매주 월·화요일을 빼고 7~8주간 대회가 열려 말은 물론 선수들도 단시간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선샤인대회에 출전하는 말들의 수준은 다양하다. 능력이 뛰어난 말들은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 출전한다. 4~5세의 어린 말들도 출전하는데 능력 향상과 함께 매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유명한 말 중개인들도 선샤인투어에 참가해 말을 사고판다. 또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우수한 장제사·관리사·장구판매상들이 상주하고 있고 대형 말 병원도 있다. ▲장애물·마장마술 열려 2012선샤인투어에서는 총 212(장애물 166·마장마술 46)경기가 열렸다. 대회는 나이별·능력별·품종별 대회로 나뉘어 진다. 장애물대회의 경우 A·B·C·D그레이드 경기가 열리는데 A그레이드가 가장 낮은 130㎝부터 시작된다. 매주 수요일부터 대회를 시작해서 매주 일요일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 주니어 챔피언십 경기부터 내셔널챔피언십·국제대회·유로피언챔피언십·CSI★★★·CDI★★★그랑프리 대회도 열린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려면 그 주 퀄리파이를 통과해야 한다. 투어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가장 큰 그랑프리대회가 열리는데 장애물에서는 S-3클래스(155㎝) 경기가 펼쳐진다. ▲경험 쌓을 수 있는 곳 매년 유명 선수들이 선샤인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선샤인투어가 메이저급 대회(★★★★★급 대회) 출전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린 말들을 트레이닝하기 위한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날씨도 따뜻하고 한 자리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소화할 수 있다. 말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출전경기의 수준도 조율할 수 있다. 선샤인투어는 한국 승마와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8강을 차지한 삼성승마단은 선샤인투어에서 실력을 향상시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마장마술의 최준상도 선샤인 투어를 통해 올림픽 퀄리파이를 통과했었다. ▲데사 몬트미디어의 규모 데사 몬트미디어는 약 20만평의 대지(골프장면적 제외)에 120X80m 크기의 경기장 17개와 1254개의 마방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10개의 크로스컨트리 코스와 15㎞에 이르는 외승코스도 있다. 말을 위한 시설도 훌륭한데 조마삭 전용 장소가 있고 말 전문병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장마술과 장애물의 전용경기장을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배치해 타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 주차공간은 대형 말운송차량 35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선수와 관계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다양한데 각기다른 코스의 레스토랑 4곳과 귀빈전용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에 골프장과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는 전용 건물도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TIP 선샤인투어가 열리는 카디즈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 인구 15만명이 거주하는 항구도시로 이베리아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했다. 3000년 전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도시가 건설된 유서 깊은 지역으로 이후 로마·서고트·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 콜롬부스의 탐험선도 이곳에서 두 번이나 원정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대륙이 발견된 후에는 아메리카지역 교역량의 75%를 차지했다. 2012.09.21 11:25
야구

[MLB 인사이드] 美 도박계 분석 ‘WBC, 한국 우승 가능성은?’

미 스포츠 도박계의 분석에서 한국 야구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화 된 스포츠 베팅에 ‘머니 라인(money line)’이라는 방식이 있다. 쉽게 설명 하면 자신이 예상하는 우승 팀에 100 달러를 걸어 맞힐 경우 원금 100달러와 함께 얼마를 더 상금으로 받을 수 있는가로 이해하면 된다.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제1라운드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WBC 참가국들의 우승 ‘머니 라인’을 결정하고 현재 회원들의 베팅을 받고 있다.이 사이트에서 제시한 한국의 머니 라인은 ‘+1,200’이다. 한국에 100 달러를 걸고 한국이 우승하면 1,200달러의 상금과 원금 100달러를 돌려 받게 되는 것이다. 100달러로 무려 12배인 1,200 달러를 벌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의 스포츠 도박 전문가들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오차 범위는 존재한다. 이 도박 사이트가 최종이 아닌 예비 엔트리를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스테로이드 복용이 발각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데이비드 오티스, 알폰소 소리아노, 헨리 라미레스, 호세 레이에스 등 정상급스타들이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막강한 전력을 구성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머니 라인은 ‘+115’이다. 100달러를 걸면 상금 115달러에 원금 100달러를 돌려 받게 된다. 2위는 미국으로 머니 라인이 ‘+175’였다. 그렇다면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1회 대회 우승팀 일본의 머니라인은 얼마일까? 시애틀의 이치로, 보스턴의 마쓰자카가 합류해 2연패를 노리고 있는데 순위는 3위지만 머니 라인은 ‘+700’으로 1, 2위인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과는 격차가 컸다.일본에 이어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머니라인 ‘+900’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으며 한국이 ‘+1,200’으로 다음이었다. 순위로 보면 이 사이트에서 판단한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6번째인 것이다. 한국에 이어 푸에르토리코가 ‘+1,300’으로 7번째였다. 일본 도쿄에서 5일 시작되는 1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대만은 ‘+3,500’으로 정해졌다. 뉴욕 양키스 투수 왕첸밍이 구단의 반대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만의 전력은 기대 이하로 평가됐다.최 약체 팀으로는 중국과 사우스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지목됐다. 머니 라인이 무려 ‘+13,000’이다. 중국에 100달러를 걸어 기적적으로 우승하면 상금이 130배인 13,000달러가 되는 것이다.현재 미 LA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팬들은 한국이 반드시 이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강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주기를 기대하며 응원 갈 때 착용할 대표팀의 유니폼이나 모자 등을 미리 구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WBC 공식 온라인 쇼핑몰 참가국 상품 코너에는 중국과 사우스 아프리카의 유니폼까지 올라 있는데 한국은 황급히 티 셔츠 하나만 올려놓은 상태이다.로스앤젤레스=장윤호 기자 TIP=한국, 1회 WBC대회 우승 배당률 어땠나한국은 2006년 제1회 WBC 4강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스포츠베팅사이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스포츠베팅 사이트인 스포츠북닷컴(sportsbook.com)은 제2회 WBC를 앞두고 한국의 우승 배당률로 15:1로 제시했다. 멕시코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위는 도미니카공화국(1.4:1)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3년전 1회 대회를 앞두고 20:1의 배당률을 받은 바 있다. ▷'훈련 합류' 추신수, ''첫 성인 대표팀, 책임감이 붙는다''▷추신수.이대호.이종욱 '야구대표팀 핵심'▷대만 리천창, WBC 한국전 선발 유력▷'13타수 1안타' 이대호, 난조의 끝은 어디에▷차우찬, "선발 자리 올해는 반드시 잡고 싶다"▷박기혁 “부담털고 안정된 수비 선보이겠다”▷'내야의 꽃' 유격수, 하일에서 박기혁까지▷'4강 주역' 빠진 대표팀, 팀워크와 패기가 '성공 열쇠' 2009.02.25 09: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